씨응달: 종내 볕이 들지 않는 곳
이란 말이 있다. 응달 이란 말도 안 쓴다고 하니 씨응달이 통할리는 당연히 없어 보인다. 집에 씨응달이 있다. 전 주인이 고사리를 심어두었다. 고사리이긴 한데, 먹을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서 심히 섭섭하다. (너무 굵고 억세다. 이넘은 어떻게 된게 어린 싹이 올라올때도 억세서 도무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내가 아는 어휘들이 하나씩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