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사상 초유의 사태다. Y2K도 이것보다 훨씬 쉽게 넘어갔다. 하기야 Y2K는 이게 발생할 줄 오래전부터 알고 엄청나게 준비한 탓이기도 하다.
마치 마소가 잘못한 것처럼 떠들고들 있는데 마소는 잘못한거 하나 없다. 하필 CrowdStrike가 지원하는 주요 플랫폼이라는 잘못 밖에는. 실제로 마소의 OS가 설치된 컴퓨터중 이 사태로 영향받은 것은 1% 미만이라는데, 문제는 이 1%미만의 극소수가 대부분의 금융/항공등 주요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클라이언트 들이라는데서 발생했다.
지난 목요일 저녁 (미국 서부시각) 에 이 사태에 대해 간단한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금요일 아침에는 이미 글로발 사태로 커졌고, 월요일인 아직도 제대로 복구가 안되었다.
일단 컴퓨터를 BSOD로 뻗게 만드는 넘이라 복구가 쉬울리가 없다. 특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심지어 corporate user라도) 넷웍과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게 현실이니 말이다. IT 전문가가 컴퓨터 한대한대 손봐줘야 한다는 얘기조차 나오고 있다. 마소가 복구 툴을 개발해서 나눠주고 있기는 하다는데.. 아마도 USB에 얹어서 그냥 부팅만 하면 해결이 되는 수준의 툴이 나와야 하는데.. 문제는 윈10부터는 보안관련한 BIOS세팅을 몇개 손보지 않으면 USB부팅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갑갑하게 만든다. 뒷문은 활짝 열어두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