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2015. 10. 9. 16:26

막 미쿡도 10월 9일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미쿡도 똑같이 한글날인 귀한 8시간. 나는 밤새워 일하고 있다. -_-;;

한글이 참 과학적이라고 하는데, 한글 자판은 확실히 미쿡 자판보다 낫다. 훨씬 낫다는 3벌식 한글과, 역시 훨씬 낫다는 DVORAK 자판을 비교해 보지는 못하지만 (나는 둘다 안 쓴다) 2벌식 한글과 QWERTY 자판을 비교하면 한글 자판이 훨씬 훨씬 낫다. 타자 칠 수 있는 속도도 상당히 차이난다. (나만 그런가 ?)

나야 한글 타자를 베네치아로 배웠으니, 베네치아가 없는 영문 타자가 느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업이 영어로 타자쳐서 먹고 사는데.. 뭐 그렇다고 영어 문장을 많이 타자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군.

발음을 표현하는 영역이란 측면에서 한글이 다른 문자보다 뛰어나냐.. 잘 모르겠다. 언어들 마다 특이한 발음이 많아서 한글이 그들보다 더 잘 표현하는지는 상당히 주관적일 듯 하다. 예를 들어 일본어의 탁음이나, 영어의 모음들은 한글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사실 나도 들어도 구별이 안간다. ㅠㅜ

우리 영어 배울땐 b/v 구별, r/l 구별, p/f 구별 같은 자음 위주의 발음 교육을 중시했었는데, 자음도 중요하지만 넘사벽은 모음이다. 그리고, 저런 자음은 차라리 구별이 쉽다. 어려운 자음은, j, g, z, dg 같은 거다. 내 귀엔 다 똑같이 들린다. -_-;; 다르게 발음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내가 흉내내는 것은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