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과정이 중요하다. 결과가 아니고.
그렇지만 정치는 다르다. 수많은 민초들의 삶이 그 결과에 달려있기때문에, 명분이니 하는 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결과가 정의로와야 한다. 온갖 협잡이 사기가 난무해도 괜찮다. 모든 결과가 정의롭다면.
아 물론 과정에 온갖 협잡과 사기가 난무하는데 모든 결과가 정의롭기는 쉽지 않겠지. 그렇지만 중요도를 따지면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정치꾼들이 가끔 이용해먹는 핑계가, 과정이 정의로와야 하다보니 결과가 아직 이렇게 탐탁치 않다는 건데 그게 틀렸다는 거다.
잘 들어라. 정치는 결과가 정의로와야 한다. 과정이 정의로운지는 그 다음 문제다.
국민의 알 권리도 마찬가지다. 목하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하면서 검찰이 온갖 조작한 의혹들을 언론에 내어주면서 언플을 일삼는데, 그건 알 권리가 아니고 사기이고, 그 결과 또한 정의롭지 않다. 간혹 정의로운 결과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국가기밀 이라는 얘기가 왜 나오겠는가. (아 물론 대통령이 영화를 언제 어디서 봤냐 이따위가 국가기밀이라는 미친 소리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건 미친 소리다)
결과가 정의로와야한다. 잘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