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보면 그 과거에서의 현재를 바탕으로 보아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쏘련은 광복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우방이었다. 왜냐면 그때는 주적이 일본이었거든. 그럼 쏘련은 현재 우리의 우방이냐 ? 아니다. 그렇다고 광복전 상황에서 쏘련에 우호적이었다고 매국노냐 ? 아니다. 당시엔 그게 애국이었거든. 당시엔 친일이 매국이었다.
자 그럼 당시에 친일 하던 넘들이 애국자냐 매국노냐 ? 매국노다. 이완용이 애국자냐 매국노냐 ? 매국노다. 여기에 토를 다는 놈이 있으면 그놈이 매국노다. 백선엽이 왜정때 (너네 이해하기 쉬우라고 너네 용어를 써봤다) 간도특설단에서 독립군 때려잡고 다녔는데 애국자냐 매국노냐 ? 매국노다. 그럼 그 백선엽이 625때 세운 전공은 어떻하냐 ? 그건 잘 했다. (다만 그 전공이 엄청 부풀린거라고 하니 진상은 규명해야 하겠다) 잘한거랑 못한거 모두 같이 놓고 평가해야 한다. 그런 분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건 잘못 된 거다만. (하긴 희대의 살인마들도 다 현충원에 있으니 오히려 그 분을 현충원에 두는게 맞을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백선엽의 친일행적을 지우려는 놈들이 있다. 그건 틀린거다.
당시에 친러하던 분들이 애국자냐 매국노냐 ? 애국자다. 홍범도 장군이 친러였다고 매국노라고 하는데 그건 틀린거다. 다른게 아니고 틀린거다. 그 분은 뼛속까지 애국자다. 온 집안이 뼛속까지 애국자다.
역사를 모른다면 배워야 한다. 모르기때문에 아무거나 지껄일 수 있는 자유는 누구나 가지고 있기는 하다만, 그렇다고 욕먹을때 징징거리면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