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은.. 유감 2024. 1. 30. 04:34

우리가 원했던 용혜인은 죽었다.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는 얘기다.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행히 물리적인 용혜인 의원은 매우 젊어서 시간은 있다. 그 젊음을 정치에 쓰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그러니까 이낙연이 따위와는 완전히 다르단 말이다. 낙연이는 불행히도 젊지도 않다. 그는 이 생에는 기회가 없다. 만덕산 시즌 9 정도가 최선이라고 본다 - 2에서 8까지는 이미 찼고, 9도 경쟁이 치열하다. 서둘러라 두자리 가면 그 마저도 의미가 없다)

 

나는 용혜인 의원이 그동안 보여줬던 개혁의지와 활동은 높이 산다. 그런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완전히 변질했다. 마치 현재의 상황을 전혀 보지 못하는 외계인이나 무뇌인처럼 말이다. 그 나이에 그런 행동이 캐비넷에서 나왔다고는 보지 않지만, 누군가 뒤에서 잘못 조종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렇게 쉽게 조종당할 정도로 멍청하셨단 말인가 ?

 

그래서 이번 총선에는 지역구로도 비례대표로도 입후보 하지 않는 것을 강하게 권한다. 그리고 그 시간에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개혁의지가 강한 분들을 열심히 지원사격하라. 그렇게 두번 정도의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그 동안 신뢰를 깨는 행동 대신 신뢰를 높일 행동을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진보언론인 겸손을 통해 보여라.

 

사실 민들레나 굳모닝충청 처럼 겸손 만큼이나 믿음직한 언론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겸손 이외에는 믿기 힘들어진 것은 그동안 덴게 많아서일 것이다.

 

아직 용혜인 의원을 응원한다. 단 이번엔, 그리고 다음 정도에는 어렵다. 한번 잃은 신뢰는 되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살짝 빨간 기운이 도는 파란 분들, 조심하시라. 당신들도 신뢰를 한순간에 잃는 것은 시간 문제다. 지금은 선명함이 유일한 살 길이다. 그리고 정신차리라. 법을 '옳은 방향'으로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은 있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내 기준에 살 길은 200석을 가뿐히 넘기는 거다. 저들이 당선된 국회의원들을 마구잡이로 구속해도 200석의 힘으로 보호하고, 200석의 힘이 떨어지기 전에 저들을 발본색원(이라 하고 9족을 멸)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