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좌파 사학자라.. 유감 2015. 10. 19. 13:27

이게 정치 편향적인 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내 관점엔 (어쩌면 좌파 ?) 이건 역사의 문제다. 우리나라 제도권 정치인들 상당수가 적극적 친일파 자손임을 생각하면 정치적인 파장이 없을 수 없는 글이긴 하지만, 내 블로그의 영향력이란게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전한 글이기도 하고, 내가 가진 지식이란게 매우 상식적인 수준이라 놀랄 만한 내용은 전혀 없으니 그 또한 파장이란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난 사실 김*성씨 (이분 또한 하필이면 적극적 친일파의 자손이고 자신의 조상이 실은 독립투사라고 거짓말까지 하시다가 딱 걸린 분이기도 하고 하필이면 현재 집권당에서 한자리 하고 계시기도 하다. 그 집권당은 이합집산도 많이하고, 이름도 많이 바꿨지만 그 성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참 기구한 정당 -- 내 의견으론 정당은 아니지만 -- 이다)가 우리나라 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주장하신 것에 대해 그 주장을 믿고 싶고, 또한 그 주장을 믿을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참 밝다고 본다. 아 물론 주어는 없다.

그것은 그 나머지 10%가 그분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사학자들이라고 생각할때, 이분의 정치/역사적 성향을 생각하면 그 나머지 10%만이 반민족주의 사학자들이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참 다행 아닌가 ?

누군가 뉴스에 나와서 (나는 미쿡에 사니 볼 수 있는 뉴스라곤 KBS 뿐이다. 즉 나의 정치/역사 편향이 만약 있다면 그것은 KBS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면서 하신 말씀이, 역사란건 사실만 놓고 보면 쉽게 결론이 나니까 지금 논의할 필요가 없다 뭐 그런 얘기를 하신 듯 한데, 이것이 참 전형적인.. 친일파 사학자의 견해다. 나는 그분을 개인적으로 모르거니와 (나는 사학과는 완전히 반대쪽에 앉아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분이 좌파인지 친일파인지 (어떻게 좌파의 반대가 친일파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르지만, 그 분의 그 의견 하나는, 우리나라 근대사 란 것에 일본이 미친 영향을 전혀 모르시거나 알기를 거부한 분이다. 즉 일단 사학자는 아니라고 봐야 겠다. (그런데 왜 인터뷰 ?)

일본이 구 한말,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단순히 군사력만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역사적으로, 엄청난 연구를 하고, 그 침략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였다. 임나일본부설 정도는 빙산의 일각일 뿐.

그들이 조선에 들어와서 기회가 닿을때 마다 한 짓이, 조선의 사료를 불사르거나 변조한 짓이다. 그래서 그들이 마침내 2차대전에 져서 패퇴할때 우리나라 땅에 남은 사료란 것은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 시키는 사료만이 공식적으로 보존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사에서 공식적으로 보존된 자료만으로 연구하고 증명하자는 주장은 일본이 날조해 놓은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자는 얘기와 동등해졌다.

국사교과서 국정화가 이루어진다면, 누군가는 시일야방성대곡을 써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