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분이 2/3위를 하고 계신데, 정치성향이 비슷하셔서 단일화 하라는 얘기가 있다. 당장 여조 결과만 보면 단일화를 하면 당장 1위 후보를 제치고 당선가능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두분 현재 지지율이 비슷하다. 여조의 오차범위 내 정도가 아니고 거의 계산 오차로도 이정도는 뒤집어질 수도 있어보인다. 개표결과를 예단하기에는 너무나 비슷한 지지율. 더구나 이 두분을 지지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후보 단일화시 1위 후보 지지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어서, 단일화를 한다고 당선이 확실시 되는 것 또한 아니다.

 

그럼 이대로 끝까지 가서 공도동망 해야 하나 ? 또는 단일화를 한다면 뒤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선 2% 정도 모자란다는 최근 여조 결과를 가지고 3위인 장예찬 후보를 팽 한다고 하자. 장예찬 후보의 정치생명은 그날로 끝이다. 국힘당이 자기 당 후보도 아닌 장후보를 선당후사했다고 나중에 뭘 챙겨줄 리가 없다. 또 장후보는 정치생명이 끝나서 국힘당의 지원을 못 받게 될 경우 처리해야 하는 사건들이 제법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소문을 전혀 믿지 않지만 장후보 개인은 이 문제를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 2% 앞선다고 알려진 정연욱 후보를 팽한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이유로도 앞서는 후보를 팽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장예찬 후보가 VVIP의 낙점을 무른 분임을 생각하면 정연욱 후보를 팽하는게 순리 같기도 하다. 그런데, 수치상 앞서는 정연욱 후보를 팽하면 정연욱 후보의 정치생명은 어떻게 될까 ? 그것도 그날로 끝이다. 만에 하나 장예찬 후보가 4년을 잘 버틴다면 국힘당이 굳이 정연욱후보를 밀어넣어줄 가능성도 0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분중 한분을 팽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최악의 경우 두분이 모두 완주하고 현재 1위후보가 당선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더라도, 이 두분이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고 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름 정치적 입지도 유지하게 된다. 팽당한 상황과는 비교가 안된다. 또 단일화를 했는데 선거에 질 경우 팽당하지 않고 선택된 후보의 정치적 입지는 더 황당해 진다. 그 다음 선거에는 이번에 팽당한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말이 안된다고 강변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두분 모두 완주가 최선일듯 하다. 간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