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기는 하고, 또 무슨 방법을 쓰기에도 이미 너무너무너무 늦어버렸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대체사이트들이 다들 잘 커가고 있기도 하고.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서 새로운 사이트들을 만들고 있는데, 다들 참을성 있게, 그리고 놀라운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체사이트들의 이런 선전에 충격받았는지 clien의 운영자는 드디어 4과문을 올렸다. 그래 사과문이 아니고 4과문을 올렸다. 그게 문제다. 예전에 있었던 징계사태와 똑같다. 사과도 개선도 없는 4과문으로 마무리 짓기. 4과문에 환영하는 분도 계시고, 분개하는 분도 계신다. 뭐 당연하다.

 

큰 차이가 있다면, '절대다수'의 능력자들이, clien 밖의 물맛을 봐버렸다는 것. 일주일만 4과문이 빨리 나왔어도, 아니 1/10 설명문만 안 올라왔었어도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줄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만, clien에 진짜 능력자들이 많(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어버리기도 했다.

 

뭐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살리는 방법은 (이제는 이걸 해도 늦었다)..

1. 지금까지 자행된 징계사태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사과 및 피해 원복. (즉시 징계를 풀고 징계 받은 회원에 대한 개인적인 사과 -- 그 중에는 진짜 분탕종자도 섞여 있었으니 잘 가려서)

2. 현재 운영진 (운영자, 운영.A 포함한 관련자 전원)의 즉각 사퇴와 clien운영에서의 완전한 배제를 투명하게 보장. 단 운영에 갭이 생기면 안되니 차기 운영진의 민주적 선정과 업무 이양을 위한 최소한의 기간동안은 예외.

3. 민주적 절차에 의한 clien운영을 보장하는 제도 확립 및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었을때의 대책 발표

4. #1에 대한 금전적 보상 - 이건 사실 피해자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현 운영진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거의 유일한 '사례' 만들기다. 배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이 네가지가 1주일 전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뭐 그렇다고. 현재 clien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체의 이익을 회원이 먹겠다 이런것도 아니란다. 어쩌면 운영진 월급을 줄 일이 줄어들어서 더 수익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 그걸 넌 차버린 거란다. 네 그릇이 거기까지라서. 어쩌면 네가 사이트 분가한 kpug의 차대장과 똑같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

 

유병장수 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