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삶이다. 4월 16일. 2024. 4. 16. 06:05

여기 미국은 아직 15일이고, 오늘은 연말정산 마감일이라 다들 정신이 팔려있는듯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김없이 4월16일이 왔고, 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생다지로 갔었어야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4월16일의 써느름한 한은 우리의 삶이 되었고, 그렇게 더 써느름하게 식어간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선실에 차들어오던 차가운 물이 내 숨에 차들어올때. 얼마나 절망했을까. 휴대폰으로, 엄마 안녕 하고 문자 남기던 아이들.

 

언제나 이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