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oniq 유감 2024. 4. 23. 02:43

요즘 각광받는 전기차 얘기가 아니고 그 전에 나왔던 hybrid 얘기다. plug-in hybrid도 아니고 그 전에 나왔던 그냥 hybrid.

 

많은 차 review site들에게서, "prius의 아성에 똑바로 들이받아서 prius를 깨버린 차"라는 평을 받았다. 아 물론.. "나라면 그냥 prius사겠다"라는 결론을 붙이기는 했다. 그러니까.. prius가 잘하는 것 (연비)을 더 잘한 것은 인정. 그렇지만 그 정도 차이라면 원조 prius를 사겠다 뭐 그런 얘기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는 ioniq를 단종시켜버리고 ioniq 브랜드를 전기차 브랜드로 갈아치워버렸다. 미국에서는 그렇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경쟁사가 사라져서 그런지 토요타 hybrid들은 더이상 연비 개선을 멈췄다. 프리우스도 캠리도, 지난해 모델보다 연비가 떨어졌고, 쓸데없이 휠 키우는 짓을 하고 있다. 공기저항 계수도 커졌!다. 연비가 떨어지는데도 보기 조금 더 좋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현대가 ioniq를 단종시킨데는 저 "그래도 프리우스 살래"에만 이유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하이브리드 붐이다. 한번쯤 밀어볼만한데 아쉽다. 선의의 경쟁이 지속되지 않는 것도 불만이다.

 

우리나라처럼 한번 충전하면 전국을 일주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미국서는 나오지 않는다. 조금만 간다고 하면.. 가볍게 하루에 500마일 이상 운전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충전을 한시간 한다고 하면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함이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밀어내기 힘든 이유중 하나이다. 아 물론 전고체 배터리가 안정적이고 싸게 공급된다면 다른 얘기가 되기는 하겠다만, 지금의 주유소 인프라를 대체할 만한 충전소 인프라는 아직도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