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수십년이 지났으니 달라지는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학교앞에 딱 하나 있던 서점이 사라진건 너무 했다 싶다. 하긴 내가 다닐때 팔던 전공 책들이란 모조리 해적판이었으니 어쩌면 해적판 책들이 정리되면서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학교 앞에 내가 가본게 언제였나 ? 어쩌면 저번에 가봤을때 이미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재빨리 들어가서 볼 일 보고 나오느라고 서점이 없어졌는지 아직 있는지도 생각도 하지 않았나보다. 오늘에서 문득 구글 street view 로 학교앞을 가보니, 서점이 없네. 그쪽은 말끔히 정리되어 버스 정거장 밖에 없고, 가건물에서 책팔던 서점은 없어진지 매우 오래된 눈치. 미안하다. 미안하다. 국밥이라도 사먹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