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수사와 기소는 검찰이 독점하고 있으니 특검을 하건 특검 할애비를 하건 내가 원하는 만큼만 수사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만 발표하면 그만이다. 언론도 그 이상은 1도 관심없고, 관심 있는 넘은 압색으로 조지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 특검은 야당을 이용해서 내 행위의 정당성을 날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난 왜 특검을 거부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간다.

 

수사의 목적은 증거 확보 및 인멸 아니었나 ? 주어는 없다. 예를 들어 모 사건에 대한 특검을 진즉에 받아들여서 수사가 일찍 진척되었다고 치자. 그랬으면 지금 흘러나오는 녹취니 통화기록이니 이런게 존재할 수나 있었겠나 ? 신기하게도 그 부분만 없습니다 가 되는 거지. (세월호 수사가 이랬다는 소문이 있다)

 

추신: 특검은 검찰이 하는게 아니라구 ? 그것도 어차피 검사가 하고, 어떤 형태로든 여야가 합의한 팀이 꾸려진다. 특검이 무늬만 남을 가능성은 무진장하다. 그동안 제대로 된 특검이 얼마나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자. 다스는 누구거 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