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and Driver라는 잡지가 있다. 잡 자가 들어가는 잡지지만, 듣보잡 수준은 아니고 나름 유명세가 있는 잡지인데, 얘네가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보다 환경오염이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뭐 전기차 장사가 잘 안되니까 전기차 회사들이 로비해서 글을 썼다 싶기는 한데, 주둥이가 삐뚤더라도 말은 바로하랬다.

 

Are Hybrids Better for the Environment? (caranddriver.com)

Electric vs. Hybrid Cars: Pros and Cons of Each (caranddriver.com)

 

뭐 한두개가 아니기도 하다. (몇개 더 있다) 논리는.. 하이브리드가 휘발유차보다 연료를 적게 쓰니 환경에 좋기는 할지도 모르는데, 연료를 어떻게든 쓰기는 하니 환경에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전기차가 더 낫다. 거기다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문제까지 가지고 있으니 그걸 감안한다면 휘발유차보다 딱히 더 낫다고 하기 힘들다.

 

ㅋㅋ 그럼 말이다 하이브리드보다 대략 다섯배에서 열배의 배터리를 가진 전기차의 재활용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니 ? 아무리 휘발유를 안 쓴다고 하지만, 발전도 완전 친환경이 아닌데 아무리 발전소의 효율이 전기차 효율보다 높다고는 하지만, 거기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문제가 하이브리드보다 다섯배에서 열배 문제라면 전기차도 딱히 환경에 낫다고 할 수 없는게 아닐까 ?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 수도 있지만, 오래전에 IEEE spectrum에서 전기차가 정말 친환경인가 라는 article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결론은.. 발전이 얼마나 친환경인가에 달려있는데 미국의 경우는 알라스카를 제외하고는 전기차를 친환경이라고 하기 힘들다 였다. 그리고 그게 당시에서 20년 후로 추산을 하더라도 전기차를 친환경이라고 하기 힘들다는게 그 글의 결론이었다. 당연히 그 다음 달에는 테슬라가 그거 아니라고 반론을 돈들여 올렸다. ㅋㅋ

 

그 IEEE article의 결론에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것보다,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페달 자전거를 공짜로 보급하는게 훨씬 친환경이다.. 라고. 그런데 말이다, 이건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고, 장애인을 돌아본다면 다른 얘기가 될 수는 있겠다. 시각장애인이 자전거 타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다만 아직도 테슬라나 어느 회사도 완전 시각 장애인이 안심하고 혼자 이동할 수단은 제공할 수가 없다는게 문제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