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트럼프가 불법이민을 막는 것을 원한다고들 생각한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봐라. 민주당은 노동자의 권리를, 공화당은 고용주의 권리를 옹호하는 정당이다. 즉 불법이민이 들어오면 환영할 사람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이어야 한다.

 

그래서 공화당이 국경봉쇄 법안을 반대한 거다. 트럼프는 반대파의 인기를 빼앗아오려고 불법이민을 막는 시늉을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않는다. 물론 예산은 따다가 쓴다. 어디다가 ? 국경에 방책 짓는데. 왜냐면 그 방책 건설하는 업자랑 그 자재 공급하는 업자가 트럼프 지지자니까. 그렇지만 방책을 완벽하게 짓지는 않는다. 왜냐면 불법이민자가 넘어와야 트럼프 지지하는 고용주들이 값싼 노동력을 쓰니까.

 

그럼 미국인 일자리가 없어지잖아 ? 그게 웃기는 건데..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고소득 직장은 이들 불법이민자들에겐 그림의 떡조차 아니다. 이들은 그런 직업엔 관심도 없다. 이들의 자식들이라면 모를까. 불법이민자들의 직장은.. 미국인 그것도 교육 못받은 사람들이나 하는 저소득층 중에서도 3D에 해당하는 직종이다. 그런데 트럼프 지지층은 저교육층 저소득층 미국인들이다. 딱 우리나라에서 저소득층이 종부세랑 상속세 걱정하는 꼴이다. 이게 매스컴을 통한 중우정치의 단면이다.

 

사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라고 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후보다. 딱 윤서결이가 국힘당 후보라고 주장하는 거랑 비슷한데 큰 차이는, 공화당은 정당이라고 불릴만한 (심지어 남북전쟁때 노예해방을 주장한 유서깊은 정당) 반면 국힘당은 친일매국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기치를 내건 모리배 집단이라는.. 제길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