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리가.

 

트럼프는 철저히 돈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자기의 돈. 즉 자기 돈벌이 되는 일이면 누구든 사지로 몰아넣을 거고, 자기 돈벌이 안되는 일에는 누가 당장 죽어나가도 눈하나 깜짝 안할 사람이다. 그게 자기 자식이라도. 어찌 그런 사람이 싶다면 우리나라에도 몇 있으니 멀리 보지 말것.

 

전쟁은 정치인들이 일으키고, 부자는 무기를 대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식들을 제공한다. 전쟁이 끝나면 (전쟁으로 싸우던) 정치인들은 서로 미소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부자들은 생필품 가격부터 올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식들의 무덤을 찾는다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전세계의 국지전은 전혀 영향을 안 받을 거다. 오히려 더 성행할 수도 있다. 트럼프 또는 그 친구들이 경영하는 군산복합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전쟁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아마도..

 

1.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그 전쟁은 미국이 무기를 파는게 아니라 무기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유럽연합이 미국 무기 대금을 지불하기로 한다면 말이다. (지금 그런 움직임이 있다.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이건 시기의 문제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증가할 수도 있다. 지금 러시아도 상황이 딱히 더 좋지도 않아서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휴전이 가능할 수도.

2. 이스라엘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휴전될 것이다. 절대 끝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스라엘 전쟁을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 새 질서 속에서 국제유가가 어떻게 될지는 의문. 새 국제유가에서 전기차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의문.

3. 중국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 단 TSMC를 유지시켜 준다는 중국의 약속을 미국이 믿어주는 미친짓을 한다는 전제하에. 홍콩과 마카오의 예를 보면 중국이 하는 약속은 전혀 믿으면 안된다. 그걸 믿으면 미친 넘이지. 그렇지만 중국도 돈에 죽고 돈에 사는 지라 트럼프와 짝짜꿍이 잘 될 확률이 높아서, 중국의 군국주의는 트럼프 제위기간중 더욱 공고해질 전망.

4. 북한은 우리나라를 침공할 수 있다. 단 삼성 하이닉스 엘쥐 현대 기아를 손 안댄다는 약속을 미국이 믿으면 말이다. 이것 역시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북한은 핵보유국이라, 북한이 우리를 점령하는 순간 저 모든 회사들은 나락행이다. 아 물론 그러기 전에 우리의 재래식 전력이 북한을 완전 압도하는지라, 양측의 산업시설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만 미친 짓을 하지 않으면 북한은 절대 남침 안한다. 625때랑은 완전 다르다. 지금 남침 주장하는 것들은 매국노 왜구앞잡이다. 북한은 지금 오해살 짓 안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있다.

5. 그외 모든 국지전은 미국의 무기를 수입하는 측이 있을 것이므로 더욱 성행할 것이다. 미국은 제한없이 무기를 공급할 시장이 필요하거든. 심지어..

6. 인질극이 성행할 수있다. 미국국적기에 대한 인질극만 아니라면 말이다.

7. 만화영화에서만 보던.. 뉴욕에 핵폭탄 이런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팍스아메리카나가 무너지면 테러집단에 흘러가는 핵무기를 막을 방법은 별로 없다. 북한이 몇개 안 판다는 보장 있나 ? 어차피 몇개 있는지도 모르는데.

8. 트럼프는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는 엄청나게 가속될 것이다. 지금도 이미 임계점을 넘어버렸다는 얘기가 나와서, 적극적으로 CO2포집을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말이다.

 

요약: 트럼프가 당선되면 끔찍한 현실을 마주할 수있다.

뱀발: 해리스가 당선된다고 뭐 하나 뾰족히 더 나을 것 같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