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라고 해도 하루 노는 것도 아니고.. 뭐 그냥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mail ballot을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이걸 아마 부재자투표로 하는 모양인데 미쿡은 자기 집에 앉아서도 mail ballot을 한다. 나라가 큰 탓일지) 득표율 차이가 크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둑표율이 비슷하면 이 mail ballot (당일 오후 8시 소인까지 허용)이 다 도착하기를 기다려야 해서 개표에 한달씩 걸리기도 하는게 미쿡이다.

 

웃기는건.. 미쿡 대통령 선거는 선거인단제라.. (일부 주는 득표비율로 선거인단을 나누기도 하지만) 각 주에서 한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전체 선거인단을 다 가져간다. 그래서 내가 사는 California처럼 민주당이 강한 주에서는 사실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하는게 별 의미가 없기도 하고, 또 다른 주에서 이미 충분히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는 당선이 결정되었는데도, 각 주에서는 여전히 개표가 진행중인 경우도 있다.

 

아 물론 지난번에 트럼프가 떨어졌을때는 선거 결과에 불복해서 재개표 하자고 계속 물고늘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백중세라 누가 당선될지 아무도 모르는 모양. 박빙인 경우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면서도 그렇게 얘기하는게 수치라 (부끄럽다기 보다 수치라서, 이게 어감이 많이 다르네) 중도 또는 심지어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보기는 하는데, 일부 주가 동향을 보면 백중세가 맞기는 한게, 트럼프 테마주 중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게 조금 보이긴 한다. 뭐 전체 주식시장 자체가 그리 강하지는 하다만.

 

여튼 누가 되건 우리나라에는 악재가 겹쳐있는지라.. 암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