풉. 급조 계엄령 선포전에 국무회의를 거쳤다고 ?

회의록은 ?

 

또 없다고 할거지 ? 모인 적이 없으니 회의록이 없을 수 밖에. 주둥이만 벌리면 거짓말이야. 뭐 어차피 반란죄로 당장 재판받아야 하지만 말이야. 모든 것을 양보헤서 정말 없던 국무회의를 네 대가리 속에서라도 열었다고 치자.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쿠데타에서 단 반보도 달라지지 않아. 너는 반란수괴야.

 

추신: 그런데 계엄령을 해제할래도 국무회의에 사람이 안 모여서 못한다고 ? 그러니까 계엄령을 결정한 국무회의는 정상적으로 열렸는데 온 나라를 헤집어놓은 결정을 한 놈들이 모조리 집에 가서 쳐자느라고 계엄령을 해제할 국무회의는 못 연다는 거지 ? 말이야 방구야.

 

내가 생각하기는 말이야 아무도 거짓말은 안 했다고 치고. 계엄령 얘기가 나온 국무회의가 있기는 있었을 거야. 한 일년쯤 전에.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표결도 물론 없었지. 이런 이런 상황이 오면 계엄령을 할 수도 있을거 아냐 라고 말이지. 그래 그런 회의록이라도 제출해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