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가 뭔지. 우리는 제도 라는 것을 만들어두고, 모든 아이들을 이 잣대에 맞춰서 키운다. 잣대보다 크면 잘라버리고, 짧으면 찟어늘려서라도 맞춘다. 이런 와중에 우리 아이들은 잘리고, 찢기고, 멍들어간다. 혹은 잘 이겨내서 제 몫을 하기도 하고. 혹은, 폐인이 되기도 하고. 많은 아이들은, 자기의 가능성에 훪씬 모자라는 삶을 그냥 체념하고, 산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