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es는 유명한 초콜릿이고,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청빈을 추구하는 가톨릭 수도회일 뿐인데 이 두가지가 회자되는 까닭은..
한남동에서 탄핵지지 시위를 하시는데 강추위가 몰아쳤고, 눈까지 펑펑 오는 와중에도 꼼짝도 않고 며칠째 철야 시위를 하시는 분들께 은박 모포를 나눠드린 분들이 있고, 이 은박 모포 한장을 둘러쓰고 앉아서 시위를 하시는데 눈이 하얗게 내려서 마치 설탕 뿌린 Kisses 초콜릿같이 보인다는 얘기.. -_-;;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NASA가 개발한 은박담요,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는 우주전사” - 민중의소리
자신들은 엄동설한에도 난방도 '거의' 없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청빈을 실천하는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원이 하필 한남동 사저 근방에 하나 있었고, 원래 정치색 이딴거 없이 핍박받는 분들께 베푸는 정신으로 생활하는 수사 신부님들이 당연하게 시위하시는 분들께 화장실을 개방하고, 회의실 중 하나를 난방 빵빵하게 틀면서 개방해서 추위에 몸을 녹이실 수 있도록 했다는 것과 (보일러가 동작한다는게 신기), 시위대 누군가가 응원봉 하나 (BTS 아미밤) 를 쾌척하셔서 신부님이 이 응원봉을 들고 화장실 가실 분들을 안내하신다는.. 만화같은 상황. 이 응원봉이 얼마나 귀한 물건인지 수사 신부님들은 상상도 못하실듯.
(프란치스코 수사들은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원래 소갈머리를 깎고, 정말 만화에 나올 듯한 cloak를 입고 사시는데, 여기에 응원봉을 들려놓으면 그림 나온다)
아 물론 용산 이무기 강론 등에서 잘 알 수 있듯, 가톨릭이 말 그대로의 정의구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이게 가톨릭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가톨릭 내부에서도 썩어문드러진 현 정권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개독교에도 가물에 콩나듯 예수 믿는 목사님들이 계시긴 한 것과 딱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는다. 어쩌면 지금은 멸종했을 수도.
kisses chocolate는 대략 이런 물건: Hershey Kisses® - Old Time Candy - Chocolates & Sweets - Nu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