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관람차를 만들어서 무슨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데, 성공하는 법이 있기는 하다.
지금 서울의 랜드마크는 누가 뭐라고 해도 롯데타워다. 사우론의 그 탑 맞다. 거기다 무슨 대관람차를 만든다고 랜드마크가 될리는 없다. 백몇십미터 따위. 장난감이냐 ?
이걸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면, 당연히 롯데타워보다 높아야 한다. 높은 산 꼭대기에 지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롯데타워처럼 한강 바로 옆에 지어야 한다. 여의도도 괜찮다. 강남도 괜찮다. 그리고 높이는 당연히 롯데타워보다 높아야 한다. 롯데타워가 555라니 최소 600m는 넘어야 명함을 내밀겠다. 뭐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에 있는 빌딩들보다 높을 필요는 없다. 그냥 롯데타워보다 누가 봐도 높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랜드마크 된다. 돈이 벌린다고는 안 했다. 랜드마크 된다고 했다. 물론 서울공항의 영향은 없애야 겠지. 롯데타워처럼 또 활주로 돌리라고 하면 승산이 없다.
그리고 그냥 동그랗게만 만들면 승산이 적다. 아무리 600m라고 해도, 전세계 어디에 가도 비슷한 대관람차 하나 정도 보자고 12시간을 뱅기타고 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말이다.. 링 두개를 붙인다는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동그랗게 올라가서 동그랗게 돌고나서 내려오는 모양을 만들어봐봐.
대관람차 타는게 꼭대기에서 전망을 즐기는 건데, 꼭대기에 정작 머무르는 시간은 몇초 안되잖아 ? 그걸 관람시간의 절반동안 꼭대기에 머문다고 생각해봐. 확 다르지 ? 자 이제 해봐. 상세설계는 엔지니어들이 할거야.
아 그리고 관람시간을 좀 늘리고, 각 관람차에 화장실과 바를 만들어 붙여. (화장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도 되고. 어차피 토할 사람들 꼭 나와)
다른 방법은.. 건설비 때문에 부담스러우면 그냥 600m짜리 빌딩을 짓고 그 꼭대기에 수평으로 동그란 링을 만들어. 빌딩은 잘 써먹고 링은 링대로 써먹고. 빌딩을 두개 또는 네개를 짓는 것도 해볼만 할거야. 이 정도면 링 건설비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이렇게 되면 관람차를 나눌필요없이 동그란 관람차를 만들어서 그냥 돌려. 이러면 바 정도가 아니고 그냥 고급 식당을 운영해도 좋겠지. 이 정도 물건이면 인천 쯤 있어도 괜찮을거야. 그런데 그러면 세훈이가 자기 치적이라고 주장하기 힘들어지겠지 ?
이 참에 김포공항도 인천공항 만큼 키우는거야. 더 커져도 괜찮고. 경기도 땅이기는 하겠지만, 김포공항도 대략 활주로 6개 (김포는 현재 2개, 인천은 현재 4개) 만들 공간은 있어. 더구나 영종도랑 달리 90도 돌아간 활주로도 만들 수 있고 말이야. 영종도보다 안개도 적을 거고 말이야. (그러면 영종도는 도대체 왜 간거야 ? 전경환이 땅?) 왜 키우냐고 ? 세계적인 허브공항들은 근처에 큰 공항이 한두개는 더 있어. 문제라면 지금도 인천공항 물동량의 절반 이상이 트랜짓이라는 건데.. 그래서 더더욱 유리해. 굳이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을 확충할 필요가 적어진다는 거지.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것을 확충하는 것은 필요하겠는데, 그건 어차피 필요한 거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