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서는 보기 힘든 몇 안되는 보석같은 참 군인이다. 이런 귀한 참 군인이 별4개를 못 단다면 대한민국 국군은 다 죽었다.

 

다만 해병대는 현재로서는 제일 높은 보직이 사령관으로 3성장군이다. 물론 과거에는 4성장군도 있다. 예를 들면.. 강기천 장군이다. 묘한 인연으로 지척에서 산 적도 있다. 그 연세에도 아우라가 엄청난 분이셨다. (형광등 이따위 얘기하지 말자) 예편하신지 아주 오래된, 그냥 인자한 동네 어르신이신데도 말이다. (박정희때 국회의원 뭐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 강장군 부친 돌아가셨을땐 우리 아버지가 조문을 가셨을듯.

 

여튼 이분이 편재상 대장을 달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 관심 밖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분은 대장 달고 적어도 4년은 보직을 드려야 한다. 합참의장을 하건 연합사 사령관을 하건 내 알바 아니고.

 

50년쯤 뒤에, 누군가가 박정훈 대령에 대해, 내가 강기천 장군님에 대해 추억하는 그런 얘기들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21세기에도 해병대에 4성 장군이 계셨다. 묘한 인연으로.. 이런 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