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론 삼성 Pay는 기존의 magnetic strip을 쓰는 카드에서도 사용된다는 차이 이외엔 다들 비슷하다. magnetic strip을 쓰는 기술은, 생각해보면 이미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칩이 들어간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미국도 스마트카드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 십년쯤 너무 늦게 나온 기술. 그걸 도입한 삼성도 참 어지간히 차별화 할 방법이 없었나 보다.

어차피 애플 Pay가 쎄게 밀어붙이고 나오는 상황에서 magnetic strip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더구나 가장 최신의 갤럭시 S6 부터만 가능한 기술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이런 것은 일단 많이 뿌리고 봐야 하는 시장이다. 애플이 아이튠즈 시작할때 선물카드를 아무 생각없이 뿌린게 아니다. 일단 사용자를 확보하고 봐야 하는 거다. 사람들이 써보고 편리하면 공짜 크레딧 다 써도 또 충전해서 쓰기 마련이고, 남들이 다들 써야 궁금해서 사람들이 써보게 되는거다.

그런데 최신폰만 지원한다구 ? 그럼 이걸 써보고 편리해서 최신폰도 산다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없다. 뭐 커피 한잔 사먹는데 편리하자고 비싼 최신폰 산다는 것도 살짝 이상하긴 하지만.

지금 경쟁 회사가 쎄게 밀어붙이는데 이래가지고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완전히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말이지.

다른 회사야 국내전용이라 국내용 생각만 한다지만 삼성도 이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