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하와이 섬엘 다녀왔다. 누군가 공항에 내려서 공항 직원한테 묻는다. 이 섬이름이 뭐예요 ? 하와이. 아 여기 하와이인줄 아는데 이 섬 이름이 뭐냐니깐요. 하와이.. -_-;; 그런 섬이다. 아직도 활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이 천천히 움직이고 사방에 식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시커먼 화산재/돌덩어리가 굴러다닌다. 그런데 이 섬, 제법 크다. 활화산은 하와이 섬의 남쪽끝으로 용암을 흘려보내고, 북서쪽 끝의 Kona 와 남동쪽 끝의 Hilo 에는 제법 사람이 많이 산다. 리조트들도 많고. 산 한가운데 있는 Mauna Kea 산 꼭대기엔 천문대가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는데 중턱까지 운전해서 올라가다가 포기 했다. 넘 멀다. -_-;; 출장이라 시간이 없다. 새벽에 일어나서 미팅 시작.. 밤 늦게까지 미팅.. 마지막날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미팅으로 빠듯하게 잡혀있었다. 하와이 가서 바다에 발 담궈봤냐구 ? 그거 할려고 십분 쯤 더 일찍 일어나서 재빨리 바다로 뛰어갔다. 호텔 내 방에서 바다까지 50m도 안되는데 그 시간이 안 났다. 산호초가 좋고 형형 색색의 물고기가 다니는 그런 곳인데.. 즐길 여유는 물론 없었다. 그래도.. 하와이 가봤니 ? 응. 하와이 가서 바다에 발 담가 봤니 ? 응. 하와이 가서 용암 봤니 ? 응.. 모두 체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