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감정을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라고 주장하는 중국사람들이 있단다. 뭐 그럴 수도 있기는 하다만..

 

내 생각에 그건 한국인의 감정일 뿐이다. 한때는 오페라는 당연히 이태리 말로만 해야 하는 줄로들 알았다. 특히 모짜르트 시대에는 노래는 무조건 이태리 말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아마데우스 영화를 보면 모짜르트가 나는 독일어로 노래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다들 이태리 말이어야 한다고들 주장한다. 다들 독일말만 하는 사람들끼리 말이다.

 

결국 괴테나 모짜르트 처럼 대가가 지나가면 그 어떤 언어도 예술의 언어로 거듭난다고 믿고. 중국인의 감정은 중국어라야 제대로 표현한다고 믿는다. 언어는 문화의 일부이고 감정은 문화를 느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내가 뜬금없이 프랑스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생땍쥐뻬리를 읽으면서 그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였다. 우리말로 읽을때랑 영어로 읽을때도 너무나 달랐거든.

 

그러고 40년이 지났는데 아직 프랑스어 시작도 못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