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과정들의 목적은 "사람들 사귀기"다. 그러니까 큰 일 할 사람들끼리 인간관계를 엮어주는 곳이다. 결정사는 아니지만, 사업이나 정치를 함에 있어서 인간관계 형성은 매우 중요하고, 좋은 학교 졸업생들이 일을 잘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미 형성된 인간관계인 경우가 많다. 금수저 얘기를 하는게 아니다.
따라서 저런 과정들을 자기 약력에 올리는 것은 저런 진짜 목적조차 모르는 ㄷㅅ이거나, 저것을 학력이라고 속이기 위한 ㅅㄱㄲ이다.
저런 과정들의 목적이 교육이 아니고 사람들 사귀기라는 증거는.. 저런 과정들은 대부분 (모두는 아니다) 선착순으로 입학(!)한다는 거다. 물론 선착순이 아니고 조금 선발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여튼 대부분은 돈만 내면 과정이 아무리 빡세더라도 졸업이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잘 나가는 학교 그 어느 곳도 선발을 빡세게 하지 않는 곳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곳들이 얼마나 다른가를 체감할 수 있다.
홈피 들어가서 소개 문구를 봐도 같은 학교일 지라도 저런 과정들 이외의 진짜 과정들은 보통 입학이 얼마나 빡센지를 예외없이 자랑한다. 저런 과정들은 ? 학생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자랑한다. ㄹㅇㅋㅋ 절대 입학이 빡세다고 자랑 안한다. 아무리 명문학교 프로그램일 지라도 말이다.
자 이제 엉터리 과정을 알아보는 눈이 생겼으니, 이름이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EMBA가 아닐지라도 쉽게 구분이 갈거다. 예외가 있는데, 저런 엉터리 과정들도, 사람들이 몰리면 당해 과정에 "입학"이 안되고 밀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다만 대부분 "선착순"으로 입학이 결정되고, 간혹 빽있는 사람이 순서 관계없이 입학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진짜 학교에서 빽 있다고 능력 모자라는데 선발하면 난리가 나지만 저런 과정은 그런 잡음이 생길 수가 없다. ㄹㅇㅋㅋ (그렇지만 서울대학교의 진짜 학위과정도 정원외 선발이 있다. 어디나.. 어디나 돈있고 빽있으면 구멍은 있다. 국립인 서울대학교도 저런데 국립이 아닌 학교들은? 멤버 Yuji가 박사학위 받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아 물론 영문학 박사학위가 아닌데 영어로 트집 잡을 일은 없기는 하다. 인정. 그렇지만 그것도 정도문제다. 부끄럽지도 않냐 ?)
여튼 이제는 그 누구의 약력에도 저런 항목이 안 보이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