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한번도 안 가본 곳인데 문득 사무치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