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사건

리승만 씨에게 가라 라디오 방송 사건이 있다면, (내 개인적으로 이게 315 부정선거나 사사오입 개헌 류 보다 훨씬 더 심한 사건으로 본다) 김영삼 씨에겐 보름달 사건이 있다.

물론 큰 차이가 있다면 리승만씨는 저 가라 라디오 사건이 빼도 박도 못하게 밝혀진 것이고, 무엇엔가 단죄되었다는 것.. 그렇지만 김영삼씨는 보름달 사건이 진실인지 아닌지도 밝혀지지 않았고, 단죄받으신 적도 없다는 큰 차이가 있기는 하겠다. 아드님들이 약간의 고초를 겪으신 것이 차이랄까.

그런데 이 보름달 사건을 얘기하는 분들이 하시는 사실이 아닌 얘기가 있으니, 당시에 서울에 도둑이 절대 들 수 없는 곳이 상도동과 동교동이란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아무리 전경이 들끌어도 도둑은 그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