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여행 2015. 11. 11. 05:29

이승만, 이동녕, 박은식, 이상룡, 양기탁, 안창호, 홍진, 김구, 송병조,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이희성,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끝자락을 보면 무슨 리스트인지 알 듯 말 듯 한데, 시작에는 모르는 이름이 많다. 그만큼 독립투사들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다는 얘기. 왜 그럴까 ? 독립투사들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아서 그렇다. 저 리스트에도 독립투사라면 이를 가는 사람들, 이름만 독립투사로 걸어놓았지 실은 독립에 하등 도움이 안된 분들도 섞여 있다.

광복 이후에 탵어난 세대가 유리한 점은, '친일파'가 될 자격이 원천 봉쇄되었다는 건데, 사실 행태는 옛날 친일파랑 전혀 다를 바 없는 분들도 있기는 했다.

저분들이 당시에 달았던 계급장이랄까, 직함이랄까는 꽤 다양했다. 몇몇은 이름만 수반이었고, 실상은 다른 사람이 쥐고 흔들던 세상.

정신이 비교적 제대로 박힌 분도 몇분 계셨는데, 왜 그 분들은 독립운동과 독립투사에 대한 교육과 계몽을 강화하지 않으셨을까. 수반 한 사람의 정신이 제대로 박혔다고 뿌리깊은 친일의 역사가 청소될 수 없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