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산 III 여행 2008. 5. 21. 20:34

택시비 15위안.. 싸다! 다섯명이 어떻게 택시 한대에 탔냐구 ? 휴양지 산꼭대기에 한밤중. 경찰만 없으면 뭐든지 OK.

상해가 물가가 비싸긴 한가보다. 휴양지 물가가 상해보다 훨씬 싸다.

숙소로 돌아오니 사람들은 게임한다고 난리다. 그런데 재밌는게, 틀림없이 난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데, 애들이 게임하면서 하는 말들은 조금 들린다. 이게 서당개 3년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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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케이블카를 탔다. 아슬아슬한.. 정비가 제대로 되었을리가 없고. 곳곳에 고장이 나있는 스릴만점의 케이블카. 곳곳에 안전불감증이 도사리고 있다. 제일 큰 호수라는 포양호는 안보인다. 안개때문에. -_-;

케이블카는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순간순간 멋진 경치가 보이는데. 의외로 케이블카에서 사진찍기가 뭐했다. 창문이 이상해서 각이 안난다. 에궁.

오전을 산에서 쏘다니고, 점심을 먹고 복귀여정에 나선다. 이것도 팩키지 투어라.. 물건들을 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칼을 판다! 그런데 같이간 중국사람들도 칼은 처음이란다. ㅎㅎ

그러더니 칼이 많이 안팔려서 한곳을 더 가야 한다네. -_-; 그다음 간 곳은 수퍼마켓이다. 아무거나 살거 있으면 사란다. 둘러보는데 뭐 마땅한게 없다. 차빵 (차먹으면서 먹는 빵이란다)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고 난창으로 돌아왔는데. 이상한 사원엘 간다. 알고보니 도교 사원이란다. 가이드가 이곳 신자라 데리고 간거라네. -_-; 운세도 봐주고 부적도 팔고 하는데. 나하곤 말이 안통하니. ㅎㅎ

처음 아침을 먹은 곳에서 저녁을 먹고. 아홉시 기차를 타고 출발. 두번째 타는 밤기차는 신기하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고. 그냥 잤다. 새벽에 일어나서 사람들 붐비기 전에 미리 씻고. 아침에 상해에 도착. 이건 3박2일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