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버나디노에서 벌어진 총기테러 범인들이 아이폰을 사용했나보다. 뭐 놀랄일도 아니다. 그런데 법원이 이 아이폰에 담겨진 정보를 뽑아내기위해 애플에 협조를 명령했나보다. 그런데 애플은 고객 보호를 위해 이 요구를 거부할 것이란다.

고객 보호라. 그 테러때 총맞아 죽은 사람들이 14명이라는데 (더 되었던 것 같은데 병원에 실려간 사람중에 산 사람이 있나보다) 그 중에도 아이폰 쓰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들은 고객이 아닌가 ? 이러면 테러범들이 모조리 아이폰을 쓸텐데 이 신규 수요를 겨냥해서 고객 보호를 주장하나 보다. 과연 IS의 세력이 크긴 하나보다. 애플까지 IS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모든 고객들을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 아이폰의 미국내 판매를 불허하는 거다. 조금 더 나아가 미국 밖에서도 아이폰의 판매를 규제할 방법을 찾을 거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와 협조해서 중국 국경안에서 아이폰의 생산을 금지할 수도 있고, 아이폰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국가의 정부와 협조해서 생산 자체를 막아버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은 아이폰을 IS에서 생산해야겠지. IS를 위해 IS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아예 다음 아이폰은 이름을 IS폰이라고 바꿔야겠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당연히 가능한 일이고 애플의 입장에서는 매우 쉬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연방정부에 소득세도 한푼도 안내고 멀쩡히 영업하는 애플이, 법원 따위의 명령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 IS가 훨신 소중한 고객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