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각하께서 월남패망론을 들고 나오셨단다.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모른다. 여긴 미쿡이다. 여튼 각하께서 대통령으로 재임중인 시기에 나온 얘기다) 그 패망한 남월남을 망하게한 현재의 월남이랑 둘도없는 군사/경제적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의 수장이 할 말은 전혀 아닌 발언이 나왔다. 다시 쓸어덮기도 어려운 수준으로 말이다. 어떻게 인식 수준이 1974년 당시랑 똑같을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양철북이 문득 떠오른다. 그런데 대통령 담화문이란 건, 대통령이 그냥 나와서 혼자 화장실에서 떠들듯 떠드시는게 절대 아니다. 아랫 사람들이 토씨하나까지 다 써주고 교정보고, 몇번이나 연습하고 나와서 읽으시는 거다. 이걸 그대로 나가게 만든 각료들/비서진은 모조리 자폭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