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캠핑을 다녀왔다. (실은 토요일 밤에 집에 돌아왔으니 금토 다녀온 것인데, 일요일까지 부킹하지 않으면 토요일 오전에 방을 빼야해서 금토일로 예약하고 다녀온거다) 집에서 차로 40분이라 무쟈게 가깝긴 한건데, 실은 공원 입구에서 예약한 캠핑장까지는 거의 비포장인 왕복1차선 도로로 1.2마일 정도 가야해서 (느낌상 20km는 되는듯 ㄷㄷㄷ)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금요일 오후 반을 땡땡이하고 빨리간 탓인지 공원은 통째로 텅 비어있다. (입구에 지키는 사람도 없다!)

 

텅빈 공원에 들어가서 예약한 사이트를 찾고, 텐트치고, 의자 꺼내 앉아서 ㅅㅊ놀이 하고 있는데 (이게 캠핑의 맛!), 다른 사이트가 조금씩 차기 시작한다.

 

어디나 그렇지만 공기는 짱이고, 달도 없어 별도 좋고 다 좋았는데.. 먼지가 좀 너무 많다. 공원을 관리하는 레인저가 딱 한사람만 돌아다니길래, 여기 레인저가 너 하나밖에 없냐 했더니.. 살짝 놀란듯 (헛점을 들킨?)한 눈치로, 4명이 휴가가서 그렇지 늘 이런건 아니란다. 지금은 자기 하나밖에 없다네.

 

그래도 화장실이 늘 깔끔한건, 아무래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