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생각하면 아베상이라고 해야겠다. (사마 란 말은 저런 부류의 인두껍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전혀 뉘우치치 않는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에 불과한 분을 생각까지 하신다고 궁금해 하는 것또한 전혀 어울리지 않기는 하다.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나라와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가슴에 대못 정도가 아니라 기둥들을 박아넣고, 아직까지도 거기서 나오는 피를 퍼마시고 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자기들이 그렇게 피를 철철 흘리는지도 모르고 친일하고 있다. 불쌍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에는 뼛속깊이 일본 제국주의의 앞잡이인 것들이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용비일천가를 부르고 있다. (자유당 얘기다. 혹시 내가 나중에 잊어버릴까봐. 좋은 세상이 오면 이런 이름들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

지금도 아베를 위시한 자민당 정권으로 대표되는 일본 극우는 일본을 전쟁국가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여론 조작중이다. 이번에 발표한 우리나라를 향한 수출(!)제한 조치 또한 그 중 일부에 불과할 거다. 일본 극우가 가진 첩보망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CIA도 KGB도 모사드도 모르는 일들을 안다고 주장중인듯 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에게 어떠한 첩보도 없이 생떼만 주장한다는 점. 첩보가 있었다면 오사카에서 막 끝난 G20에서 밝혔으면 가장 확실한 성과를 냈을테니 말이다.

수출제한으로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일본이 수출 제한을 시도하는 세 물질이 여러 회사들에 다르게 영향을 준다. 여기서는 photoresist얘기) 다른 한 회사는 7nm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아베의 이 제스쳐가 삼성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쇼라는 얘기도 있다. 그렇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베가 그렇게 똑똑할 리가 없거든.

여튼 아베에겐 곧 다가올 참의원 선거에서 눈먼 극우표를 결집하는게 꼭 필요하다. 일본엔 눈먼 극우파가 의외로 많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눈먼 극우 -- 일본의 극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극우라 불리는 그들은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참 신기한 집단이다 -- 도 적지는 않다) 일본 자민당 정권이 수십년동안 공들인, '정치 무관심 교육'의 총아인 그들은 정치에서 무슨 일이 있건 자기네 뇌를 (뇌가 있는지는 언제나 의심스럽지만 말이다) 사용하지 않고 무작정 지지한다. (이 점에선 우리나라의 소위 극우라는 분들과 궤를 같이한다) 임란때와 같이 아베는 국내의 불만을 우리나라로 쏟음으로써 선거에 승리하는게 전략인 모양. 일본 네티즌은 제정신을 차리고 있을까. 정치 무관심속에 정신이란게 존재하기나 할까.

그 와중에도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은 대성공이었단다. 그쪽은 일본 사람들도 깨어있기는 하네.

어떻게 진행되건 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본다. 일본에서 삼성에 납품하는 회사가 삼성이란 큰 고객을 잃고 싶지는 않을 것이고 그런 회사가 수출제한을 한다고 삼성에 수출하는것을 포기할 리는 없다. 이재*씨가 일본 외유를 가는 쇼를 했지만 사업 관계로 만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분의 방일 일정이 비공개라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사실 아무도 안 만나고 오기를 개인적으로는 바란다. 마이너스의 손이 가서 남아날 것이란 있지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