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Daddy 유감 2019. 7. 16. 02:00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LA 근처의 조그마한 도시)에 가면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다. 내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서 있다. 이 소녀상을 없애려는 일본인들은 매우 많다. 극우라는 그나마 쓸만한 단어 뒤에 숨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이 그들이다. 국적은 꼭히 일본일 필요는 없다. 이 Texas Daddy라는 분도 그런 분들 중 하나이다. 사진만 보면 멀쩡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분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극우의 시각을 그대로 따르며 (누가 누구를 교육하고 이끄는지는 모르겠다) 똑같은 문건을 보아도 어떻게 그렇게 골라서 읽으시는지.

수년전에 이 분이 일본 극우단체의 지원을 받아 글렌데일 시를 방문해서 이 평화의 소녀상에 종이백을 씌우고 인증샷을 찍은 사건이 있었다. 얼굴이 못생겨서 가렸다 라고 주장하는데, 못생긴 분 눈에는 누구나 못생기게 보이는 법이긴하지만 이 종이백을 얼굴에 씌우는 것은 실은 다른 의미가 있고 이걸 염두에 두고 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이 분이 일제 위안부 사건에 왜 그렇게 개거품을 무시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이분의 시각은 KKK 그 자체다. 21세기 미국에도 KKK는 성업중이다.

뱀발: 얼굴에 종이백을 씌우는 것은 한때 사형수들을 집행하러 갈때 하던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