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 bag 여행 2019. 7. 16. 06:42

캠핑 다닐때마다 문제가, 작고갈 짐은 많은데 차 트렁크는 충분하지 않다 라는 것이었다. 사람이 앉지 않는 모든 공간을 짐으로 채워도 충분하지 않으면... 짐을 줄이는 수 밖에. 접이 의자를 적게 싣고 가거나, 음식 해먹을 팟을 한개만 딸랑 들고가서 쓰거나, 등등 온갖 수법을 동원해 왔었는데..

오오..

이 Roof bag이란 물건은 물건이다. 두꺼운 비닐로 된 가방(?)을 차 지붕에 묶을 수 있도록 만든것에 불과하지만, 많이 들어간다! 지붕에 얹는 것이란 한계로, 무거운건 피하고 부피 큰것만 넣다보니.. 대략 슬리핑백과 접이식 의자, 바닥 깔개 같은 정도만 들어가지만 얘들이 모두 한 부피하는 애들이라 다 그리 빠지고 나니 공간이 많다! 느낌은 트렁크 하나 더 생긴줄.

처음 설치하고 출발할때는 좋았는데 Freeway (고속도로!)를 올라가자마자 타다다다.. 끈이 요동을 친다! 졸라매고 남은 여분의 끈을 그냥 Roof bag과 차 사이에 끼워넣었었는데 이게 빠진거다. 다시 빠져나와서 아무 주차장에나 세우고, 설명서에서 본 것 처럼 도로록 말아서 묶고 다시 출발. 아무 소리 안난다.

혹시라도 끈 끊어질까봐.. 빨래줄을 한 묶음 여분으로 갖고 갔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없이 다녀왔다. 구매후기엔 3000 마일을 다녀왔는데도 괜찮았다 라고 하는데.. 조심해서 사용하면 10년은 갈듯. (햇빛 보는 시간을 줄이는게 관건일듯 하다)

다녀와서 잘 접으니 텐트 Tarp보다 작게 접힌다. 얼마나 내구성이 좋을지는 앞으로 몇년 써봐야 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