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티스토리 무슨 백일장 이런게 있어서 끼었다가, 책도장을 준다는 연락을 받고는 미국 주소를 대꺽 보냈는데, 도무지 연락이 없어서, 어디다 물어보나 기웃거리다가 글을 하나 남긴 적이 있었다. 내가 이걸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

오늘 다른 링크를 따라다니다가 우연히 그 글을 찾았다. -_-; 그날로 대꺽 누군가가 댓글을 달아두었네. 친절한 분도..

그런데 그 날짜가 1월 21일. 벌써 다섯달 전 일이다.

왠지 그냥 넘어가긴 너무 억울해서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이다.. -- 여긴 미국!). 안그래도 오늘 억울한 일 많이 생겼는데. 그 댓글에. 내 개인정보의 주소를 업데하고.. (그럴거면 왜 메일로 주소를 보내라고 했나요 T^T)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그런데.. 내가 관리자 메일을 알았으면 거기다 글을 올렸을까. -_-;

기웃기웃해보니 1:1문의 메일 이란게 눈에 띈다. 참 찾기쉬운 곳에 두었다. 요즘 신새대들은 이런 곳이 참 찾기 쉬운 곳이라고 느낄까. 광고를, 자극적인 글제목을 가운데로 비치할게 아니라, 문제있는 사람이 찾아가야 할곳을 가장 찾기 쉬운 곳에 두는게 상식 아닐까.

그런게 상식이 되는 세상은 과연 올까. 구글 검색을 하러 가서 검색창을 못찾아 검색을 못한다면 웃기는 일이라고 하겠지. 티스토리 블로거가 티스토리 홈에 가면 왜 갔을까. 글을 읽으러 갔을까. 답답한 사람은 링크도 잘 눈에 안 띄는데. 깊숙히 감춰진.. 뭐 어쨋든.

메일을 보냈다. 뭐 당연히 날아간 책도장이겠지만. 그리고 뭐 그걸 받는다고 열심히 책에다 도장찍을 것 같지도 않지만.

괜히 억울해서 메일 하나 띡 날렸다. 그 메일을 받고 마음이 상할지도 모르는 관리자 분께는 죄송. -_-; 사실 그분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 어떻게 생각하면 개인정보를 무작정 공개해놓지 않은 내 잘못일 수도 있고. 그 행사한 회사는 다른 회사던데 그 회사 관계자가 실수한 것일 수도 있고. 내 메일이 배달 안되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괜히 억울해서 메일 하나 날렸다. 난 언제나 나이를 먹을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