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Helen Caldicott 후쿠시마 2019. 8. 1. 09:34

이분은 반핵운동가다. 이분은 후쿠시마의 진실이 가려지고 있는 것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한다.

Global Research에서는 2017/2018년에 이분이 쓴 글을 게재했다.

https://www.globalresearch.ca/helen-caldicott-the-fukushima-nuclear-meltdown-continues-unabated/5574756

영어의 압박이 쎄지만 발번역해보면..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엄청난 방사능관측이 보고된 것은 그 원자로 내부에 심각한 방사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 보고는 단지, 지금까지 방사능이 너무 강해서 로봇들이 기능적으로 파괴되어서 실패했었지만, 이번에는 최초로, 일본이 그 녹아버린 핵연료에서 나오는 강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었다는 것 뿐이다.

(사진설명: 위성사진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를 보여주고 있다: ecowatch.com)

측정된 방사능 수준은 530 시버트 또는 53,000 rems (1 rem = 한 사람이 엑스레이 한번 맞는 정도). 노출된다면 절반 정도가 사망하는 방사능 수준이 250 에서 500 rem 정도인 것과 비교할때, 이 값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만약 그 로봇이 더 깊은 곳, 즉 녹은 핵연료가 있는 곳까지 들어갔다면 그 측정치는 훨씬 더 컸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왜 파괴된 원자로 1,2,3호기를 폐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엄청난 방사능에 인간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문에 후쿠시마 발전소가 영원히 현실 지옥으로 남아있을 것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2호기 로봇 사진 tepco.co.jp)

로봇이 찍은 사진들이 보여주는 것은 2호기의 구조물 일부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사실 원자로 네개 빌딩 모두가 몇년전 지진과 그에 따른 수소폭발로 구조적으로 망가져 있어서 만에 하나 리히터 지진계로 7 정도 되는 지진이 한번 더 온다면 이들 구조물이 원자로 내부로 무너진다면 엄청난 방사능 누출이 예상된다. 1,2,3호기에는 또한 매우 방사능이 큰 연료봉을 포함한 냉각풀이 있다. 1호기에는 연료봉 392개, 2호기에는 615개, 3호기에는 566개의 연료봉이 있는데 만약 추가 지진으로 이들 풀이 무너진다면 누출되는 감마선은 너무 강력해서 발전소는 영구히 격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호기의 연료봉과 냉각풀은 제거되었다. 그렇지만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이 발전소는 산지 근처에 지어졌는데 이 산지로부터 발전소 지하로 매일 수백만 갤런의 지하수가 흐르며 원자로 건물 지하를 일부 액화시키고 있다. 지하수가 망가진 원자로 아래로 흐르면서 세개의 녹은 코어가 그 물에 잠겨있고 그 지나간 물은 매우 방사능이 높은 상태가 되어 그대로 인근의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2017년 2월 11일자에서 따옴: 6년이 지났는데 후쿠시마의 방사능 수준은 너무 높아서 내부에서 로봇도 살아남지 못한다)

원자로가 무너지는 사고이후 매일, 300에서 400톤의 물이 수많은 동위원소 (세슘 137, 134, 스트론튬 90, 트리튬, 플루토늄, 아메리슘 등등 100여가지 또는 더 많은)를 태평양으로 흘려보내고 있고, 먹이사슬을 통해 이 동위원소들은 점점 더 고농도로 축적된다 -- 해조류, 게,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등을 거쳐 우리 몸속까지 말이다. 물고기들은 수천 마일을 이동하고, 참치, 연어, 등의 종류들에서는 미국 서부 연안에서도 이런 방사능 물질이 발견된다. 이런 방사능 물질들은 맛도 냄냄새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먹어서 우리 체내에 들어온 이런 방사능 물질들은 각종 내장에 축적되고, 오랜 기간동안 인접 세포들을 피폭시킨다.

암은 세포 하나에서 어떤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함으로써 시작된다. 암의 잠복기가 대략 2년에서 90년 정도. 암이란 것 하나만 가지고 이 암이 어느 "지역"에서 유래했는지 알 수는 없다. 우리가 호주 연안에서 방사능 물질이 있는 고기를 잡을 수도 있고, 또 이런 동위원소를 가진 물고기를 어디선가 수입할 수도 있는데, 계속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사고 이후 이런 지하수가 태평양으로 방류되는 것과 함께, TEPCO는 하루 300톤의 바닷물을 파괴된 원자로로 퍼 넣었다. 이 바닷물들은 매우 높은 방사능을 지니게 되고, 다시 퍼내어져서 1200개 이상의 초대형 저장탱크에 분산 저장되고있다. 이러한 탱크들은 큰 지진을 견딜 수 없고,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이 물들은 모두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된다.

(Michelle Pini 2017년 2월 14일: 2011년에 Caldicott은 벌써 후쿠시마 원자로 노심이 녹아서 일본 전체가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얘기했는데 대중매체들은 침묵했다)

추가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바닷물을 저장할 공간은 너무나 부족해서 TEPCO는 현지 어민들에게 이들 탱크속의 방사능이 매우 높은 물을 바다로 버리는 것이 무해하다고 설득하고 있다.

이들 탱크에서 나오는 잔여방사능 또한 매우 높아서 (측정치는 대략 10 밀리렘)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위협이 되고있다. 현장에는 매일 대략 4000명의 근로자들이 있는데, 다수가 일본 마피아인 야쿠자가 데려온 사람들이고, 노숙자나 마약중독자, 정신병자들도 포함되어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녹은 코어는 계속 폭발할 수 있는 수소를 생성하고 있다. TEPCO는 수소를 희석하기 위해 질소를 원자로 내부로 불어넣고 있다. 일본 각지의 넓은 지역이 지금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어있다. 오염된 지역에는 토쿄의  일부 지역도 포함되는데, 이들 지역은 길가의 흙에서 kg당 7000 베크렐의 방사능이 측정되기도 한다. 이 정도면 미국에서는 방사능물질 저장소에 묻혀야 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같이 이들 방사능 물질들은 먹이사슬을 거치면서 농축된다. 후쿠시마현은 일본의 곡창이었다. 그래서 생산된 많은 쌀과 채소, 과일등이 방사능에 오염되어있어도 이들 식품/식재료를 일본 국내와 해외로 팔려는 압박이 있어왔다. 대만은 일본산 식품의 판매를 금지했지만, 호주와 미국은 금지하지 않았다.

(Sally Forsstrom, 2016년 7월 23일, 그린피스의 보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하천들에서 방사능 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Japan Times)

아베 수상은 최근 이러한 상황에 관한 진실을 '누설'하는 사람을 10년 징역에 처처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고, 환자에게 그 환자의 병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과 관련있다고 알려주는 의사는 급료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 내부와 해외 매체를 통한 엄청난 은폐가 진행되고 있다. 건강을 위한 후쿠시마현 감독위원회는 2016년 6월까지 감상선 암만을 관찰해 왔는데, 사고이후 18세 미만의 사람들중 172명에게서 갑상선 암이 발병했거나 의심되고 있다. 갑상선암의 정상적인 빈도는 백만명에 1-2명 정도이다. 그러나, 체르노빌사태때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방사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암이나 백혈병, 또 선천성 기형 등은 문서화되고 있지 않다. 결론은, 이들 망가진 원자로를 청소하거나 폐로하는 일은 인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태평양으로 계속 그 물을 퍼넣을 것이고, 만에 하나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난다면 일본과 북반구는 어마어마한 방사능 물질 누출을 겪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