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내 손으로 써놓고 보아도 웃기는 얘기다. 나는 예수믿는 사람이다. (나도 문빠인데 이런거하고는 좀 다르다) 나는 교회 세습은 지지(!)한다. 수돗물도 전기도 없는 국내외 벽지에 들어가서 자기돈 써가며 만든 교회, 당장 다음끼니를 걱정해야 하지만 가진 식량을 쪼개서 이웃에 나눠주는, 자식들도 갈아넣는 세습, 지지한다. (실제로 이런 분들 의외로 많다. 세습하는 대형교회 *사들보다 훨씬 많다) 그렇지만 거기서 조금만 달라져도 절대 하면 안되는 거다. 우리나라 곳곳에 전기 수도는 물론이고 벤틀리까지 있는 교회를 세습한단다. 세습이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노회에서 재판한단다. (많은 교회가, 많은 노회가 이런거 재판조차 안한다. 조용한게 제일이라나) 누가 이거 세습아냐 라고 의심하는 순간, 예수믿는 목사라면, 그게 세습이건 아니건, 교회를 나와야 한다. 수돗물도 전기도 없는 국내외 벽지로 가족들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 당신들이 섬길 수 있는 벽지는 널리고 널렸다. 예수이름 만 입밖에 내도 목숨이 바로 날아가는 곳도 많다. 그곳이 당신이 가야 할 곳이다. 이거 세습아냐 라고 반박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다. 목사라면 말이다. 이렇게 대놓고 자기네 법을 어기는 넘들도 있지만, 교활하게 맞바꿔 세습, 돌아가며 세습등 규정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넘들도 있다. 너희들은 더 나쁘다. 독사의 자식들아. (이 말에 화나는 당신이 그넘이다!) 이번에 모 교회 세습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결이 났단다. 퇴임하는 목사의.. 라는 규정에서 퇴임하는이 아니고 2년전 퇴임은 하셨지만 아직도 교회에 절대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전임 목사님의 아들이라 규정상 세습이 아니란다. 김*나 목사, 당신은 이미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라고 온 세상에 공표한지 몇년 지났다. 걱정말기를. 생명책에서 네 이름이 지워지지는 않았을 거다. 원래부터 올라가지 않은 이름을 지울 수는 없으니. (어차피 눈도 깜짝 안한다. 그분은 생명책 믿은 적도 없거든) 너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느그 세상 아빠를 믿는 사람이지. 그 교회 다니는 분들도 공범이다. 아니 그 분들이 주범이다. 이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걷어차고 나왔어야 예수믿는 사람이다. 아직 앉아있는 당신은 예수 아니라 목사 믿는 분이다. 성경에 나오는 우상 믿는 사람. 그게 당신이다. 문득 떠오르는 매우 오래된 노래. (어째 검색해도 안나온다. 원래는 놀부가 였을 거다) 저목사 한손엔 성경책 또한손엔 헌금함. 신앙의 척도는 헌금의 액수라. 콧노래 부르며 놀렐루야. 이 글에 나오는 어떤 이름이 실제 세상의 누구를 지칭한다고 믿어진다면 당신의 상상일 뿐이다. 난 누구를 콕 찝어서 이 글을 쓴건 아니다. 발이 저리다면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추가. 판결에 불복하시겠단다. 판결 두시간 전까지만 해도 판결에 승복하시겠다더니.. 질 줄은 모르셨나보다. 총회에서 뒤집으시겠단다. 가능은 하다. 노회를 돈으로 장악한 교회니 말이다. 만에하나 믿음이 겨자씨 만큼이라도 있다면 알아라. 너네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