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 Doorbell 2 설치 재미 2019. 11. 12. 04:25

코스트코를 갔더니 이게 세일이라 $129.99란다 어제까지! 그래서 혹 해서 그냥 샀다. 사고보니 어디나 다 $129.99 한다는건 함정. 사실 저 물건 뒤로 2개나 더 새 물건이 나온지도 오래되었으니 아마도 그 다음물건 나오다고 재고떨이했나보다. 덜렁 사긴 했는데 미쿡에서 사는 이런 물건들의 문제는 알아서 설치해야 한다는 점. -_-;;

 

유튜브 비디오들을 보니 많은데 하나같이 위협들이다. 이거 잘못하면 말아먹는다. 이거 잘 해도 말아먹는다.. 우짜라고!

 

일단 사와서 배터리 충전부터 시작이다. 완충되면 설치하란다. 이 배터리 완방이었는지 오전부터 충전한게 저녁 아홉시쯤 되니까 완중 (초록색불) 된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한밤중에 설치 시작. 일단 초인종 스위치를 빼는데.. 무슨 나사나 이런거 있는줄 알았더니 그냥 스프링으로 밀어넣어둔거다. ㄷ자 모양 스프링이라 밀어넣으면 잘 안 빠지는 정도. 전압을 재보니 18V (교류) 나온다. 16-24V면 된다니 딱이다.

 

그런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배전반 circuit breaker 내리는것. circuit breaker가 스무개 남짓 있는데 일단 어느게 이 초인종 전원인지 모르는데다.. 배전반은 차고에 있고, 초인종은 당연히 현관 앞에. 하나 내리고 현관앞에 가서 보고.. 또 하나 내리고 현관앞에 가서 보고.. 뚜헛! 차고 불이 꺼지고.. ㄷㄷㄷ 결국 Family room 이라고 붙은 circuit breaker를 내리니 생각지도 않았던 'dining room' 불이 나가면서 근처에 있지도 않은 초인종 불이 나간다. 찾기는 찾았지만 살짝 허탈. (왜냐면 그게 가장 마지막에 해본 스위치거든 -_-;;)

 

여튼 찾았으니 본격 공사 시작. 일단 전압 한번 더 재보고 (0V 나온다) 드릴로 구멍 뚫고 (설명서나 비디오에 나오진 않았지만 상식대로.. 작은 드릴로 pilot holes를 뚫고 자기 크기로 뚫기 시전하고) 포장에 포함된 앵커 박고 설치. 그 뒤론 그냥 주왁 설치 끝. 그런데.. motion detection warning이 생각보다 너무 자주 온다. ㄷㄷㄷ 꺼야 할지.

 

윈도10에도 앱이 있어서 설치했다. 이제 일하면서도 감시 가능. 이미 설치해둔 Alfred Camera는 일단 그냥 두기로. 현관을 이중방어한다. 뭐 가져갈 것도 없는 집이지만. (미쿡은 원래 집에 암것도 안둔다. 창문에 자바라도 없는데 -- 소방법상 설치 금지 -- 뭘 믿고 집에 귀중품을 둬)

 

이러고나니 다른 IoT 물건들에 관심이 생긴다. 집에 잔뜩 사다 붙일지도. ㄷㄷㄷ

 

뱀발. face plate를 선택할 수 있는데 회색으로 낙점. 은색은 박스 안으로. 은색이나 회색이나. -_-; 나사가 많이 (!) 남았는데 늘 이런지라 그러려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