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에도 확진자가 생기고 팔로알토에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기는 하는데 아직 사람들의 인식은 강건너 불구경이다. 그렇지만 코스트코를 가보면 확연히 다르다. 쌀/휴지/생수/마스크/손세정제는 싹 비었고.. 그외에도 아시아계 사람들이 관심 있을만 한 제품은 아예 비어있다. 미쿡서 20년도 더 살았지만 코스트코에 물건 쌓아둔게 싹 빈건 처음 본다.
다른 가게들 가보아도 손세정제랑 마스크는 싹 사라지고 없다. 미쿡의 Surgeon General (이걸 뭐라고 번역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보복부 장관은 아니고)이 마스크 사재기는 도움이 안된다 라고 얘기했는데, 이유가 재밌다:
1.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보통 얼굴을 더 만지는데 이게 코로나에 더 취약하게 된다. (마스크가 나쁜건 아니다. 버릇이 나쁜거지) 2. 네가 마스크 사버려서 정작 간호사나 의사가 마스크가 없으면 그게 더 위험한 거다.
결국 마스크 사재기 하라고 부추기는 꼴. 여튼 여기는 마스크 사고싶어도 없다. 어떠한 종류의 마스크도. 각자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