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홍걸 의원님을 탐탁치 않게 생각해왔었다. 그것은 아빠찬스랑 김대중 대통령 말기에 뇌물사건에 연루되어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 그런데 조국 장관님 사건때문에 김홍걸 의원님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성원종님이 왜 자필 리스트 하나 남기고 자살할 수 밖에 없었는지, 장자연씨가 왜 진실을 밝힐 생각도 못한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될 수 밖에 없었는지가 주왁 이해가 가면서 말이다.

검찰/법원의 적폐가 척결되기 전에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은 죽었다. (검찰은 안타깝게도 법원이 아니고 행정부다) 검찰과 경찰이 범죄집단 (재벌 포함)과 손을 잡고 나라를 쥐락펴락한지가 백년이 넘었다. 우리나라 검찰 관련 법의 수준은 일제 순사 수준이란다. 피지배층 (개돼지) 을 착취하기 위한 법 수준이란 거다.

일단 수사 과정에서 경찰도 썩어있는 경우가 많고, 검찰은 이젠 범죄집단보다 더 구린내가 나고, 법원도 전혀 손가락질 할 입장이 아니란게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그 속에서 양심선언이 없는 것도 너무나 구역질난다. (양심선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자살당하고 ! 나머지는 옷을 벗는다. 저 세 집단은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 갈아 엎을 곳이 이 세 집단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지만 저 세 집단이 정화되지 않으면 다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다)

각설하고, 김홍걸 의원님에 대한 혐의 조차도 다시 보아야 한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임기말에 레임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혈안이 되어있었을 적폐 집단에게 삼형제는 좋은 밥이었다.

김홍걸 의원님께 입다물라 라는 얘기하는 분들도 많다. 맞는 말이긴 하다. 내부 총질해서 좋을것 하나도 없다. 그런데, 언론조차 완전히 썩어버린 지금 (개인적으로 교통방송이랑 딴지일보, 대구/안동 MBC이외의 어떤 언론도 신뢰하지 않는다) 실제로 저런 말을 저런 어조로 김홍걸 의원님이 하셨을지도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