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체육계 얘기다. 사실 우리나라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분들 참 많은데, 특히 앞길이 구만리같은 젊은/어린 분들이 세상을 등질때는 더 사무치게 아깝다.
그런데 가신 분들이 아까운 것과는 별개로, 이 분들이 저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내 몰아낸 놈들은 단 한놈도 제대로 처벌된 적이 없다는 것이 소름끼치는 현실이다. 사실 이번에 잃은 최선수는 바로 이 소름끼치는 현실이 최선수로 하여금 세상을 등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내몰았다.
동계올림픽 컬링으로 시골 운동선수에서 단숨에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어버린 팀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위 모든 놈들의 적극적인 방해에도 세계적인 기량을 쌓고 올림픽 은메달까지 딴 팀킴 조차 저들의 밥이었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 아마 팀킴의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 체육계를 떠날때까지 그 고통은 멈추지 않을 거고, 그들을 괴롭힌 나쁜 넘들, 우리나라 체육계의 기생충들은 아마 고령으로 자연사할때까지 호의호식하면서 다른 체육 유망주들을 괴롭히고 살거다. 그게 우리나라다. 한두달 정직 정도가 그들이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한 처벌이고, 그마저도 보통은 소송걸어서 보상금까지 타먹을 수 있는게 우리나라의 법체계이고, 검경찰이고, 법원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이미 세계적인 기량에 방송까지 타고 광고까지 찍은 팀킴이 저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데, 저런 명성이 없는 일반 운동선수들은 어떤 상황일까 ?
이번 경주시청팀 철인삼종경기 선수들의 증언에서 그 일부를 볼 수 있다. 한달에 열흘 이상 폭언/폭행에 시달리고, 체급경기가 아닌데도 체중이 늘었다는 또는 무슨 핑계든 굶기고 (한창 성장하는 운동선수를 굶기다니 제 정신인가 ? 운동선수를 떠나 성장하는 아이를 굶기는게 얼마나 큰 죄인가 ? 그리고 저 굶긴건 그냥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한 방편이었고 그들에겐 유희처럼 들렸다) 심지어 성추행까지! 그런데 이걸 진정서를 냈더니 경주 모 공무원이 가해자에게 직접 확인! 이건 무능이 아니고, 무뇌도 아니고 그냥 공범이다. 아니 주범이다.
문제는.. 이들을 처벌할 아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다. 국회 뭐하나 ? 거기다 이걸 국회에서 떠드는 것들은 미통당 것들이다. 그것들은 원래 저 가해범들이랑 한편인 것들이다. 걔들에게 선수들은 정쟁의 도구일 뿐. 이 문제를 해결하는건 그들이 원하지 않는바다. 사실 대구/경북은 더불어민주당을 아예 뽑지 않았으니 그들 밖에는 선택지가 없었겠지만, 안타깝다.
오늘도 우리 유망주들은 저들에게 약취/폭언/폭행/성추행을 당한다. 어쩌면 저것보다 훨씬 더 한 것도 당하고 있으리라.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