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Telegram의 챗방이 비었다는 메시지가 증거라고 제시하는 사람들이나, 그게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라고 믿는 사람들이나 안타깝기는 매 일반이다. 자기 전화기를 포렌직 해서 증거로 제출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변호사가 전한다. 하긴 자기 전화기 비번을 까먹었으면 포렌직 하기는 해야겠지만, 그걸 포렌직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잊어버린 비밀번호 찾기지. 이쯤 되면 그 증거라는게 증명하려는 범죄사실 자체도 극히 의심스럽다. 특히 그 범죄가 4년여 동안 지속되었고 두려움에 밝히지는 못하고 증거만 모아왔다는 주장까지 겹치면 말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얼마전 한모 검사장이 채널 모 기더기랑 짜고 유시민 옹에게 누명을 씌우려던 사건보다 더 어수룩해 보인다)
확실한 것은 그 변호사라는 양반 (일제가 저지른 만행들을 옹호하던 전력이 있는 분이라고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아님 말고)이 한 말의 신뢰도는 땅바닥을 뚫고 내려갔다는 것. (그 전에 일제 만행을 옹호할때 이미 땅에 떨어져 있었다)
저 사람이랑, 정의없는 정의당의 비례1번 모의원이 한 말많은 말말들에 속아넘어가는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공부할 의지도 없고, 자신의 무지를 깨달을 기본적인 지능도 없는, "일반인"이라는 가면을 쓴 사람들. 민주주의가 그런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무게가 아득하다. 사실 보수라는 가면을 쓴 반민족 행위자들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 얘기다), 범법자들, 그들을 옹호하는 자들도 포용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가볍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만.
결국 공수처법 지연이 이 모든 사단 (서울특별시장님이 돌아가시게 된 것 포함)의 목적으로 보인다. 어제가 시한이었으니 그들의 목적은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고발한 사건의 진위를 떠나, 말도 안되는걸 증거랍시고 언론플레이하는게 정치적인 목적에서 나는 구린내가 너무나 진하다. 그 뒤에 숨어있는 정치집단이 궁금하다. (답은 안다)
180석 양반들, 눈코입귀 다 닫은 국민을 보호하려다가 눈코입귀 다 열고 있는 깨어있는 국민들도 잃게 생겼소.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빨리 여시오. 혹시라도 정권이 바뀐 뒤가 걱정되거든 공수처 열어서 적폐청소를 한 다음 다시 법을 개정하면 되잖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 중에 경험/지식치와 자신감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는데, 요즘 내 주위에는, 그 짤에서 자신감이 가장 높은 상황 (즉 경험/지식치가 0은 아니지만 극히 부족한)에 계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전문가보다도 몇배 높은 자신감을 보여주면서도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분들. 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