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더니 (이것도 월-금 딱 근무시간 중에만 된다.. 항공사 참 편하게 영업한다. 여행이란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세계 어디서 일이 생길지 몰라 24시간 전화는 상식인데 아시아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일단 전화는 된다. 근무시간중에 이런 개인 일로 전화하는거 조금 눈치보인다 사실. (내가 뭐 눈치보면서 회사 다니지는 않지만) 사람 쓰기 싫으면 웹사이트라도 쓸 수 있게 만들어두거나. 이도 저도 아닌데 영업은 한단다. 신기하기만 하다.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만 바가지 씌우니 망하지는 않겠지.
여튼 전화 걸었더니.. ARS가 받으면서 여러가지 쳐넣으라고 하더니.. 내 비행 예약이 바뀌어서 사람을 연결해 준단다. 그러더니 그냥 음악 나오고 광고나오고 장난 아니다. 뭐 필리핀 국적기니까 하고 열심히 기다렸더니 약 20분 정도 뒤에 사람이 나온다.
비행 예약이 바뀐게 아니라 비행 시간이 바뀌었단다. 엥 뱅기 시간을 네가 왜 맘대로 바꿔.. 여튼 바뀌었단다 한시간 반이나 앞으로 당겨졌단다. 원래대로 생각하고 공항갔으면 못탈뻔 했다. -_-; 그런데 도착시간은 변함이 없단다. 신기하지. 그래서 이거 아시아나 맞냐. 코드쉐어 아니냐 했더니 아시아나 맞고 777 같은 뱅기란다. 같은 뱅기가 같은 노선 가는데 왜 갑자기 한시간반이나 더 날아.. DST때문이면 딱 한시간 차이나야 할텐데 뱅기표 파는 사람이 DST몰라서 엉뚱한 시간을 알려주지는 않았을테고. (뭐 그럴 수도 있다. 아시아난데)
여튼 재밌는 세상. 돈은 공항서 내란다. ㄷㄷㄴㄷ. 유나이티드는 한푼도 안낸단 말이다. 여튼 몇주안에 서울땅을 밟기는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