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던 동료 하나가 회사를 그만두고 텍사스로 이사를 갔다. 오년은 된 듯 하다. 조금씩 연락을 하곤 했었는데 코로나 시작되고 영 연락을 않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 봤다.
최근 텍사스는 극지방의 차가운 기단이 그대로 내려와서 텍사스에는 있을 수 없는 극한의 겨울을 일주일 가량 보내면서 전기가 다 끊어지고 수도관이 상당수 동파되어서 복구하는데는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전기요금이 억대로 나온 집이 많다는 흉흉한 소문도 있었다.
답이 안오면 엄청 걱정했겠는데, 수도 나온단다. 전기도 복구되었고. 나도 그 동료도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 좀 나눴다. 참 대단한게, 그 동안 책을 (아마도 소설인듯) 12권 썼단다. 회사 다니면서 그 끼를 어떻게 죽이고 살았었나 신기하기까지 하다. 나이가 많아서 코로나 예방주사는 다 맞았다네.
잘 산다니 참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