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것들을 정리하다 정리하다..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버리자. 많이 버렸다. 청소하러 온 아줌마가 산같이 쌓인 저널들을 보고는 한숨을 푹 쉰다. 도와드릴까요 ? 했더니 괜찮단다. 조금 있다가 다른 아저씨가 한분 오셔서 두분이 치우신다. 이틀을 치웠더니 깔끔해졌다. 최소한 눈에 뵈기는. 오랜만에 창문도 열어놓고, 기분을 내고 있으니 눈이 왕방울만해진 사람들이 물어본다. 회사 그만두실 건가요 ? 정리된 것은 보기 좋은데, 이젠 조금만 어지러워도 눈에 금방 띈다. -_-; 사실 아직 집에 옮겨놓은 책들이랑, 아직도 저번에 사무실 옮길때 가지고 오지 못한 책장 두개분의 저널이랑 책들이 오려면 많이 많이 버려야 한다. 두고도 읽지 않는다면, 차라리 버려주는게 낫지 않을까. 내 삶에도 치워야 할 구석들, 정리해야 할 구석들이 많이 있는데. 언제쯤에나 맘을 잡고, 기준을 바꾸고, 버리기 시작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