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2021. 3. 30. 08:42

여기는 미쿡. 바이든이 4월15일부터 16세 이상 미국내 모든 사람의 90%가 접종대상이 된다고 선언했다. 그만큼 백신이 있는지. 그만큼 접종할 시설/인력이 있는지 이런거는 검토해 본건지 모르겠다.

 

이곳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사람도 많이 살고 병/의원 시스템도 매우 복잡한데 "No Wrong Door" 정책으로 아무나 아무 병원에나 가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데.. 혼란은 장난아닐듯.

 

12-16세 사이는 지금 임상이 진행중이라 빠르면 한달 정도안에 결과가 나온단다. 12세 미만은 빨라도 이번 겨울에나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네. 아이들 때문에 큰 일이다.

 

혹시 내 블로그를 읽을 분들께:

누군가 미쿡은 4월중에 전체 성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는데 우리나라는 뭐하냐 한다는데.. 미쿡이 4월중에 전체 성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는건 맞는데 언제 끝낼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전 인구의 40%(수많은 의료진 포함)가 미신을 믿어서 접종을 거부하는 나라입니다. 또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해서 군의관까지 전부 차출해서 정말 총력을 기울여서 접종을 하는데도 아직 이모양입니다.

 

접종 완료는 누가 빠를지 모르는데 우리나라가 메달권에는 들거라는게 정론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누가 접종을 완료하느냐도 아니고 전세계 인구의 접종이 언제 완료되느냐입니다. 접종이 안된 나라가 하나라도 있으면 거기서 변종이 발생해서 전세계를 다시 접종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바이러스와 인간의 경주 상황입니다. 누가 빨리 한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고 누가 늦게 한다고 꼬소해 할 상황도 아닙니다. 아무리 미워도 똑같은 사람이고 아무리 고와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바이러스 앞에서 차별하는건 바이러스 편임을 인증하는 겁니다. 그런 것들은 바이러스와 함께 없애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