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민주당의 뿌리는 남북전쟁까지 올라간다. 그때 노예제도를 지지하던 남쪽 (federation)이 민주당의 뿌리다. 북쪽이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하던 것도 인권이 문제가 아니고, 남군과 북군 양쪽의 산업 구조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즉 모든 것이 돈과 직결된 것이다. 남군쪽은 면화 산업 즉 농업 위주라 노예가 필요한 형태로 경작을 했었고, (지금도 농업이 많지만 거의 모두 기계화 되어서 일손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 캘리포냐는 여전히 많은 노동력을 농업에 쓰고, 그 노동력의 대부분은 불법이민에 의존한다), 북군쪽은 공업 위주라 노예를 해방시켜서 공업에 필요한 노동자로 쓰고자 했다.
여튼.. 당시 "민주당"은 남군 쪽이라 소위 남부의 주들, 플로리다, 미시시피, 조지아, 루이지애나, 뭐 이런 주들 중심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지금은 이들 주가 모조리 공화당이 득세하는 주다.
미국의 정치색을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되는데.. (무슨 연관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민주당이 쎈 주는 소득이 높고 교육 수준이 높은 주이고, 공화당이 쎈 주는 당연스럽게도 소득이 낮고 교육수준도 처참한 주다. 카운티 별로 들여다 보아도 똑같은 경향이 보인다. 개인으로 보면 딱히 그렇지 않은데 거시적으로 보면 이 경향은 명백하다. 이게 웃기는게, 민주당은 보통 저소득층과 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정책을 펴고, 공화당은 보통 고소득층과 권력층만을 위한 정책을 편다. 이 부분을 보면 우리나라랑 비슷하지 ?
부동산을 아예 가지지도 않은 분들이 종부세 올리는 정부를 욕하기도 하고.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분들이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부를 욕한다. (이 부분은 나름 논리도 있다!) 권력형 부조리로 부동산을 통해 조 단위로 해쳐먹은 국회의원이 모 선거캠프에 들어가서, 전국민의 부동산 걱정을 없애준다는 코메디가 통하는게 우리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