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기레기 작품이다. 탈원전 탈원전 하지만 그건 장기적인 목표인 것이고 현 정권 집권이래 원자력발전의 발전용량은 늘었고 지금도 새 원자력발전소가 건설중에 있다. 즉.. 탈원전이 전기료에 미친 영향은 아직은 없다.

 

전기료가 오른건 사실인데 그건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값이 폭등해서일 뿐이다. 즉 탈원전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그 기사에는 우리가 왜 탈원전을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숫자가 나왔는데 원전의 가동률이다. 원전 가동률이 그 이전보다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가진 원전들이 노후화되어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원전들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땅이 없는 관계로 인구 밀집지대에 극히 가깝게 건설되어 있다. 수도권에서만 멀다고 안전한게 아니란 말이다.

 

원전의 전기원가가 싸단다. 이건 순전히 방사능 폐기물 및 폐원자로 처리 비용을 계산하지 않거나 실제보다 현저히 적게 계산해서 생기는 오류다. 이미 드리마일, 후쿠시마, 체르노빌에서 배운 바와 같이 원자력 발전소는 사고가 일단 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하나 망가져셔, 초기에 비교적 제대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망가지고 아직도 그 피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다. 후쿠시마는 초기 대응조차 하지 않아서, 사고 이후 십년도 더 지난 지금 피해는 마구 마구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발전소들은 인구밀집지대랑은 거리가 좀 있는 발전소 들이다. 우리나라는 일단 사고 하나 터지면 피해를 추산하기 조차 싫다. 즉 단 한개만 사고나도 전세계 원자로로 지금까지 절약한 전기료 보다 훨씬 많은 돈을 피해복구/보상에 밀어넣고도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모자란다. 그런데 이미 큰 사고가 세개 터졌고, 우리나라 원자로는 이 사고난 원자로와 크게 다를바 없는 안전도를 지녔다. 구식이기도 하고, 안전불감증이기도 하고, 한수원이 믿을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고.

 

거기다 우리는 현재 정전협정이 발효중인 전쟁진행중인 국가다. 전쟁발발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물론 방공망 파괴고 두번째는 공항과 미사일 시설 파괴지만, 세번째 정도가 국가기간시설 파괴다. 여기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간다. 지금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세계에 전혀 없다. 벙커버스터들은 수십미터 콘크리트도 뚫고 들어가서 박살내는데 원자력 발전소 격벽은 몇미터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 경우엔 1cm 다! 이건 총 없이 내가 망치랑 못 한개만 있어도 뚫을 수준. 부칸이야 전력공급 중단시킬려고 발전소를 때린다고 하겠지만, 원자력발전소 하나가 터지면 그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부칸과의 전면전에서 부칸이 제정신이라고 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 공격은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거기다 원자로는 크기가 상당해서 웬만큼 정확도가 떨어지는 미사일이라도 맞추기 쉽다 -_-;;

 

또 운이 좋아서 전쟁도 지진도 태풍도 없고 사람들도 아무도 실수도 안하고 비리도 안 저질러서 원전이 제 수명대로 운전하고 폐로했다고 치자. (한수원이 지금까지 한 짓들을 보면 제 수명대로 폐로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만 지금의 언론 지평에서는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제 수명대로 폐로될 거다. 발전소 인접 지역에는 방사능으로 의문사하는 분들이 늘어나겠지만) 그 폐로한 고준위 방사성 물질들은 어떻게 처리하나 ? 사실 처리보다 원자로를 폐로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분야다. 후쿠시마는 아직도 폐로를 못하고 있다. 방사능 수준이 너무나 높아서 그 어떤 장비도 그 근처에서 의미있는 시간 동안 작동할 수가 없다. 사람은 당연히 근처에도 못가고 사진한장 찍어오는 로보트 조차도 깊은 곳은 아직도 접근을 못한다.

 

즉 핵분열기술은.. 기술이 아니고 민폐다. 초대형 민폐. 그걸로 발전을 하는데 원가가 낮다고 주장하는건 이만 저만한 무지가 아니다. 그렇게 좋고 안전하면 기레기 너네집 지하에 발전소와 고준위방폐장 건설하자.

 

원자력 기술에서 희망이 남아있는 부분은 핵융합 뿐이다.